코로나19 수출 타격 지속…2개월 연속 두 자릿수 마이너스 전망

입력 2020-05-21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0일 수출 20.3% 급감…반도체 13.4% 늘며 선방

▲인천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들. (연합뉴스)
▲인천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25.1% 감소한 한국 수출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20% 이상 급감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무역수지도 이달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다만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선방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이 20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5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율 역시 20.3%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 확정치 기준 -0.7%로 선방했으나 지난달 25.1% 급감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공포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달 역시 20일까지 수출이 20% 이상 감소하며 타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통상적으로 월말로 가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상당수 업종의 수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20일까지의 성적만으로 이달 전체 실적을 예단하기는 이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수입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이달 역시 두 자릿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3월 이후 미국, EU에서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달 역시 두 자릿수 감소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 1~20일 수출입 동향 (한수진 기자)
▲5월 1~20일 수출입 동향 (한수진 기자)

이달 20일까지의 수출 품목별 성적을 보면 승용차(-58.6%), 석유제품(-68.6%), 무선통신기기(-11.2%)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13.4%)와 선박(31.4%)은 증가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이달 1~10일 18.6% 감소했다가 열흘간 13.4%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7.9%), 유럽연합(EU)(-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에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과 중동으로 수출은 1.7%, 1.2%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으로 수입액 역시 크게 감소했다. 1~20일 수입액은 2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46억6000만 달러) 줄었다.

품목별로 정보통신기기(13.1%), 기계류(0.1%), 승용차(27.2%)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8.6%), 원유(-69.3%), 가스(-7.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EU(18.7%), 베트남(14.1%) 등은 수입액이 늘었으나 중국(-3.6%), 미국(-24.1%), 일본(-7.9%), 중동(-67.5%)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으면서 무역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98개월간 이어온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깨졌다. 이달도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이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日·대만 증시는 사상 최고치 돌파⋯코스피도 신고가 ‘코앞’일까
  • 냉방비 인상 없이 한전은 버틸까⋯커지는 한전채 부담
  • '우리동네 야구대장' 고된 프로야구 팬들의 힐링 방송 [해시태그]
  • 美 유명 가수 d4vd, 14세 소녀 살해 범인?⋯살인 혐의로 체포
  • 항공유 바닥난 유럽 항공사⋯잇따라 운항편 감축
  • 칼국수 1만원 시대⋯"이젠 뭘 '서민음식'이라 불러야 하죠?" [이슈크래커]
  • Vol. 4 앉아 있는 시간의 가치: 상위 0.0001% 슈퍼리치들의 오피스 체어 [THE RARE]
  • '수출 호실적' 경상수지 흑자 커질수록 뛰는 韓 환율⋯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4.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25,000
    • +2.8%
    • 이더리움
    • 3,556,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3.15%
    • 리플
    • 2,185
    • +3.6%
    • 솔라나
    • 132,200
    • +4.51%
    • 에이다
    • 390
    • +4.84%
    • 트론
    • 478
    • -1.04%
    • 스텔라루멘
    • 254
    • +5.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00
    • +3.68%
    • 체인링크
    • 14,390
    • +3.97%
    • 샌드박스
    • 123
    • +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