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ㆍ유럽 경기부양책 본격화…정책 흐름 주시해야”

입력 2020-03-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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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3-12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을 막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주시하며 시장 흐름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장 후반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키우며 한 때 19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미 증시는 코로나19 이슈가 시장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공포감이 확대되며 급락했다. 여기에 세계 보건 기구(WHO)가 코로나 사태에 대해 ‘세계적인 대 유행’을 선포하자 미 증시는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해 ‘약세장’에 돌입 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미 증시 하락 요인이 전일 이미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감안 영향은 제한 될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WHO의 선포도 지난 9일 ‘매우 현실화 되었다’라고 발표한 점을 감안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같은 경우는 이러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주요 소비국의 소비 둔화 우려를 자극하고 현실화 시킨 코로나19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연준과 BOE의 전격적인 50bp 금리 인하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미국의 납세 연기를 비롯해 여러 정책 발표, 여기에 미 행정부와 금융 당국자들의 긴급회동 등을 감안 공포 심리 완화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

특히 오늘 저녁 있을 ECB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장 초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낙폭 축소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선물옵션 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 3월물과 6월물 스프레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프레드가 상승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도 매도 차익거래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그 압력은 제한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로나19는 더 이상 동아시아 국지 감염병으로 한정할 수 없다. 세계 절반이 넘는 국가에서 확진자가 발생, 북서쪽으로 아이슬란드, 남동쪽으로 칠레까지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들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와 미주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11일 오전 기준 각각 2만7061명, 1164명으로 중국 외 확진자 수의 75%다. EMEA 지역의 명확한 확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은 경제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가속시켰지만 빠르면 치료제는 다음 달, 백신은 내년에나 나올 수 있다. 확산 속도가 더뎌지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은 이미 ‘팬데믹’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세계 증시는 확산 직전대비 17%까지 하락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를 하회한다.

사스나 메르스, 국내 확진자 수가 76만 명에 달했던 신종플루 때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변동성은 3월 내내 증시를 괴롭힐 것이다. 증시 경로 예측을 위해 확산 추이와 주요 국가의 부양책 및 실물 지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지난주에 정점을 지났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한 지역의 속도가 관건이다. 한국과 중국(후베이 제외)의 확산 속도를 적용하면 유럽과 미국은 각각 다음 주 초와 말엽에 정점을 통과하며 4월 초순에는 확산세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러스 감염은 경로가 다양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대응의 영역이다.

중국 2월 제조업 PMI는 35.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17.2% 감소하며 실물 경제 충격을 확인했다. 3월부터 발표되는 경제 지표로 코로나19의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3월 1~10일 한국 일평균 수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우려보다 선방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계약이 이뤄지는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추가 감소 가능성이 있다. 수출 증가율은 KOSPI 수익률과 거의 방향이 동일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경제활동은 정상대비 70~80% 수준으로 회복했다. 고무적 소식이지만 실물 경제 영향에 따라 증시는 바닥 탐색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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