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2013년 태양광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입력 2008-09-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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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자금 확보 방안이 관건

- 대주주 높은 지분율 변동이 그룹 자본구조 변화시킬 듯

- 폴리실리콘, 저축은행 인수 등 새로운 변화 지속 추구

지난해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체제로 전환한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을 인수하고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또 올해 초 새한의 인수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에는 저축은행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룹 사업군의 변화를 일궈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웅진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약 1.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등 안정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미래성장 엔진으로 태양광 value chain 및 수처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미국 Sun power사와 웅진에너지(잉곳 생산) 설립 및 설비확충 단계를 전개하고 있고, 최근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해 2010년3분기부터 연산 5000톤 규모 실리콘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웅진그룹 태양광 관련 매출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성장을 위한 두번째 핵심사업인 수처리산업으로 물산업 진출 위해 수처리 시공 경험있는 극동건설과 필터 전문기업 새한을 통해 활발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 윤석금 회장, 홀딩스 지분 84.75% 보유...그룹 영향력 절대적

웅진홀딩스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인 홀딩스를 주축으로 웅진씽크빅, 웅진식품, 웅진코웨이, 극동건설 등 주요 자회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그룹의 최고의 정점에는 웅진홀딩스의 지분을 84.75%나 보유하고 있는 윤석금 회장의 절대적인 지분율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윤 회장은 웅진홀딩스 지분 84.75%, 렉스필드컨트리클럽 80.23%, 웅진캐미칼 7.41%를 보유함으로써 그룹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웅진홀딩스는 웅진씽크빅(33.1%), 웅진식품(48.3%), 웅진해피올(46.3%), 북센(61.4%), 극동건설(709.5%), 경정(100.0%), 웅진에너지(63.9%), 웅진폴리실리콘(100.0%), 웅진에스티(76.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 태양광 등 신성장동력 사업은 다양

웅진홀딩스그룹의 신정장동력원은 태양광과 수처리산업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현재 태양전지 시장 확대의 촉매는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대체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있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의 자회사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잉곳생산을 개시해 미국의 Sunpower사로의 안정적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잉곳의 생산판매는 실리콘을 원료로 한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웨이퍼의 전단계로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 및 모듈의 세계적 메이커이자 2대 주주인 Sunpower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그룹 차원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에 또 진출한 상태이다.

아울러 웅진코웨이의 웅진케미칼(구 새한)의 인수를 통해서 필터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웅진케미칼의 검증된 필터사업 및 수처리사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웅진코웨이 및 극동건설와의 역할분담을 통해서 수처리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금융업 강화 위한 저축은행 인수 추진

웅진홀딩스그룹은 웅진캐피탈을 통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업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중에 있는 웅진은 현재 여러 곳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인수 검토를 진행중이다.

대략 현재 검토 대상이 되는 저축은행은 서울 소재 푸른2저축은행과 예한울저축은행 등이 꼽히고 있다. 예한울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영업정지를 받았던 경북저축은행을 매각하기 위해 설립한 가교은행으로 지난 5월에는 역시 영업정지된 분당저축은행이 경영정상화를 하지 못해 한울저축은행에 흡수된 바 있다.

웅진홀딩스그룹은 웅진캐피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원에서의 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 최대주주 지분 변동 통한 자본구조 관심

이처럼 지속적인 신규사업 진출과 대주주의 높은 지분율은 웅진홀딩스의 자본구조의 변동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신성장사업 추진 예정인 자회사에의 투자 및 차입금 부담의 완화를 위해서는 대주주의 지분변화를 통한 자금조달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

미래에셋증권의 이상훈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신규사업 진출과 대주주의 높은 지분율은 웅진홀딩스의 자본구조의 변동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성장사업 추진 예정인 자회사에의 투자 및 차입금 부담의 완화를 위해서는 대주주의 지분변화를 통한 자금조달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방안"이라며 "이러한 지분구조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은 현 상태에서의 주가전망을 어렵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현재 윤석금 회장의 웅진홀딩스의 지분이 86.57%로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51%까지 낮춘다 해도 나머지 지분에 대한 금액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웅진홀딩스의 지분을 51%까지 낮출 경우 현 주가로 봤을 때 2조6000억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향후 벌어질 대형 기업인수합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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