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ㆍ쇠고기' 이달 16일 노동계 총파업 돌입하나

입력 2008-06-05 09:18 수정 2008-06-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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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기계노조가 16일부터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앞서 총파업을 선언한 화물연대와 민주노총도 건설노조와 연대한 일정을 논의하고 있어 이달 중순 노동계의 뜨거운 하투가 예고되고 있다.

건설노조는 3일 서울 88체육관에서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4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이달 1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돌입을 선언했다.

건설노조는 "전년도 대비 유가가 두 배 이상 폭등을 했지만, 현재의 운반비는 지난해와 동일한 선에 머물고 있다"며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가운데 유가보조금 마저 없는 현실에서 최소한의 운반비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총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노조가 밝힌 15톤 덤프트럭의 8시간 하루 운임은 27만 원선. 인상된 기름값과 보험료, 차량유지비 등을 빼면 운전자 손에 들어오는 돈은 3만 원도 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건설노조는 16일 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서울 상경 투쟁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건설노조에는 덤프트럭, 레미콘, 굴착기 등 건설장비기사 1만8000명, 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 명 등 2만2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이들이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주요 건설현장에서 공사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당초 이달 10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화물연대는 총파업 시기를 건설노조와 연대해 16일에 실시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2일 정부와 화주가 고유가대책 및 운송료 현실화 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물연대는 이달 6일 있을 확대간부수련회에서 최종 파업 일정과 향후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민주노총도 당초 이달말이나 내달초로 예정했던 총파업 투쟁을 건설노조와 연대해 16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각지의 조합장을 순회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뒤바꾸고 상대적으로 미 쇠고기 문제에 무관심한 지역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5일 오전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 전면 재협상 쟁취'를 위한 투쟁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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