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왼쪽에서부터 김병철 전무, 정일우 대표이사, 니콜라스 리켓 전무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전자담배와 일반 담뱃세 동일 적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세금은 국회가 정하는 것이다. 다만 세금을 인상하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간접세 성격상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일반 담배와 같이 적용한다면 결국 흡연자들에게 가장 해로운 형태의 담배를 선택하게 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에서는 식약처가 발표한 유해성 연구 결과에 따라 전자담배 역시 일반담배와 동일한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자담배의 세율은 일반담배 세율의 90% 수준으로, 식약처는 두 담배 간 유해성 차이가 없다고 발표한 상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역시 이에 대해 “전 세계 아이코스가 판매되는 42개국에서 일반 담배와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나라는 없다”며 “국회에서 세금을 올려야 한다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유해성 연구 결과를 감안한 정책이 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날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출시했다. 아이코스3 멀티는 그간 소비자들이 요구했던 연사 기능이 포함됐으며, 다음 달 7일부터 사전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