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인천ㆍ부천 비하’에 여야 맹폭… 의원직 사퇴 요구

입력 2018-06-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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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인천과 부천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관석 최고위원 등 당 소속 인천ㆍ부천지역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인천과 부천 시민을 모욕한 한국당은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태옥 대변인은 제1야당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 대변인이 망발에 가까운 인천 비하를 서슴지 않았던 이유는 오직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비호하기 위함”이라며 “유 후보는 같은 당 후보로서 즉각 사과했어야 했지만, 자기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한 입장문으로 오히려 시민의 공분만 사고 있다”고 유 후보도 함께 겨냥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태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진심을 보이고 싶다면 ‘국회의원 사퇴’가 답”이라며 “한국당 대변인이라 홍준표 대표에게 배운 것인가. 홍 대표를 뛰어넘는 ‘청출어람’의 인재가 아닐 수 없다”며 수위를 높였다.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역시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유 후보는 “당 지도부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국민이 납득할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시민과 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막말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의 계속된 인천 폄하와 모욕적 발언에서 기인했다”며 경쟁자인 박 후보도 함께 비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당은 정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또한 정 의원은 대변인직을 사퇴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정 의원은 7일 저녁 YTN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온다” 등 이른바 ‘이부망천(이혼 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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