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물량 폭탄 쏟아진다···2010년 이후 최대

입력 2018-05-03 10:00 수정 2018-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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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진행중인 지역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5~6월 재건축·재개발으로 전국에서 1만70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5~6월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28곳 총 3만253가구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7017가구가 일반분양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099가구)의 4배를 넘는 수준으로 201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이 1만2855가구로 75.5%를 차지하며 재건축은 4162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8곳 732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9곳 4034가구, 대구 4곳 1431가구 등이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단지 청약열기가 뜨겁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6곳이 재건축·재개발 단지다. 평균 346.5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올해 최고 수치를 기록한 ‘e편한세상 남산’(대구 남산재마루지구 재건축)을 필두로 e편한세상 둔산(대전 탄방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복현자이(대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 재건축),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서울 영등포구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시가격에서도 대부분이 분양 물량이 재건축·재개발이었던 서울이 10.1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송파구는 16.14%의 최고 오름폭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재건축·재개발은 과거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 노후화된 경우가 많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분양 물량들 역시 줄줄이 대기중이다.

서울에선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5월 중 선보인다. 이어 삼성물산은 같은 달에 서초구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를, 6월에는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 단지를 선보인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한화건설은 노원구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 단지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한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달서 센트럴 더샵’을 5월 분양하고 경기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힘을 합친 ‘의왕 더샵캐슬’이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의왕시 오전동 가 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주택시장 침체와 전세가 하락 등이 이어지는 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뜩이나 거래절벽과 미분양 물량적체가 겹친 상황에서 이뤄지는 신규 주택 공급이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시장 전문가는 “공급이 예정된 단지들은 입지 등에서 기존 주택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다”면서 “기존 주택은 거래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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