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년 최대 7조 주주환원 검토

입력 2017-12-05 10:18 수정 2017-1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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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SK하이닉스가 연말 공격적인 배당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가 3년 최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5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반도체의 수퍼사이클에 따라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 차원에서 주가 상승률 등을 최고경영자(CEO) 평가 항목에 반영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프리캐시플로우(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의 30~50% 범위내에서 배당성향을 20%까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에서 주주에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최소 6조5000억 원으로 분석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은 올해 5조2000억 원이며, 내년 7조9000억 원, 2019년 8조4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평균 배당률을 적용하면 SK하이닉스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6조5000억 원에서 10조 원으로 추산된다.

배당 금액은 올해 1조5000억원(배당성향 14.3% 기준), 내년 2조8000억원(20%), 2019년 3조1254억 원(20%)으로, 3년간 최대 7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내년 한 해만 주주환원 정책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본 것은 이런 자료에 근거한다.

다만 SK하이닉스 내부에선 급격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시바 인수가 확정되면서 당장 주주환원에 현금을 사용하기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투자 계획이 생기면 잉여현금을 주주환원 대신 투자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사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금액이 내년 회계처리될 예정으로 잉여현금흐름의 50%까지 당장 주주환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배 SK하이닉스 대회협력본부 PR팀 수석은 "배당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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