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텔 수익률 5.39%…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17-04-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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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7년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이
▲2012-2017년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1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5.39%로 작년 동기대비 0.25%p 하락했다.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공실이나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수익률은 더 낮을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은 5.06%를 기록했고, 경기는 5.38%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전국 평균은 5.97% , 경기와 서울은 각각 6.03%, 5.50%로 5년 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 하락과 금리인상에도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과 정기예금 간 차이가 여전히 크고, 오피스텔을 대체할 다른 수익형 부동산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는 작년부터 예고됐고,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만큼 인상폭이 크지 않아 투자자들은 당장의 금리 변화보다 임대 소득을 우선시 하고 있다"며 "대출 금리도 상승추세지만 여윳돈으로 소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비중이 상당해 금리 민감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다"고 말했다.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은 0.24% 올랐다. 지난 1~2월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 매매수요가 살아나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선 연구원은 "1분기는 11.3 대책 발표에 계절적 비수기, 미국 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상황 등이 악재로 작용한 때였다"며 "관망세가 지속될 것 같았던 오피스텔 시장이 3월 들어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수요와 투기심리에 회복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통호재로 생활 인프라가 개선된 지역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는 기업 입주 소식이 더해지며 0.35% 상승했다. 수서역 SRT 개통 호재에 서울 강남구도 0.46% 올랐다. 수서동과 SRT 접근성이 좋은 자곡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지방은 부산(0.23%)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래가 침체됐다. 연초 기업체 발령과 신학기를 맞아 월세거래는 꾸준했지만 매매거래는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다.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6.59%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가 3.3㎡당 평균 7500만 원 선의 초고가 오피스텔로 관심을 모았고, 경기에서는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원로얄듀크비스타가 최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에 다소 못 미치는 1만 5972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1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7756실로 전국 입주 물량 중 72.21%가 서울(5601실)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도 마곡지구(3377실)가 차지하는 물량이 무려 60%에 달했다. 2분기에는 1만20실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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