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만, 컨슈머 제품서도 시너지 노린다

입력 2016-12-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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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록 기자 syr@)
(송영록 기자 syr@)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인수를 발표한 미국 하만과 컨슈머 제품군에서도 시너지를 노린다. 하만은 전장 부품뿐만 아니라 JBL 등 컨슈머 제품 브랜드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만코리아 김한준<사진> 대표는 9일 JBL스토어 강남오토스퀘어점에서 열린 ‘JBL 70주년 기념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대한 소감과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진하거나 진행 중인 하만의 비즈니스는 유지하고, 발전해야할 분야는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방안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인수로 인한 하만코리아 내 내부 조직의 변화는 현재로선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 달 방한한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향후 삼성전자와 하만 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소속 임원들과 통화해 향후 견고한 관계 유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한 전장 부품 사업 협력 외에 컨슈머 제품 시너지도 기대된다. JBL은 국내 프리미엄 헤드폰 등 컨슈머 제품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1위다. 삼성전자 역시 헤드폰과 스피커 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데, 양 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JBL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이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판매될 것인지에 대해 김 대표는 “아직은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고 답했다.

향후 JBL의 다양한 컨슈머 제품이 삼성디지털프라자에 입점한다면, 삼성전자를 찾는 고객들에게 자연스레 JBL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음향기기 마니아 타깃으로는 JBL 브랜드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 브랜드로 공략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가동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JBL의 고급 이어폰이 번들로 제공될 수 있다.

실제로 팔리월 CEO는 지난달 방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장부품 사업에서 시너지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만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오디오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전설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삼성의 TV나 가전제품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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