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연준 부의장 “당국, 목표 거의 달성...금리인상 근거 매우 강해져”

입력 2016-11-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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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연준은 금융정책 당국으로서 최대한의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며 금리인상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칠레 중앙은행 주최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강연했다. 제공된 원고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미 금융정책 당국은 책임인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점진적인 완화 해제의 근거가 매우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고, 금융정책은 미리 정해진 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피셔 부의장은 또한 “당분간 금리가 크게 괴리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현재도 미국의 정상화에 의한 영향이 각국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아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들어 전년 대비 1.6∼1.7% 범위에서 움직였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모두 1.7%를 기록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성큼 다가섰다.

또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16만1000건 늘었고, 실업률은 4.9%를 기록, 연준은 완전 고용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피셔 부의장의 이날 발언은 8일 치러진 미국 45대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시장에 큰 충격이 올 것으로 우려했지만 당선 당일 이후 의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피셔 부의장도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반영된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은 지난달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엔 71.5%였지만 이날은 76.3%로 더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 직후엔 50%까지 떨어졌었다.

연준은 작년 12월, 9년 반만에 처음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네 차례 더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좀 더 확실한 근거를 이유로 계속 유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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