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이제는 믿어도 되나

입력 2007-09-13 14:08 수정 2007-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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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이후 25.29% 수익률...중국 다음으로 높아

최근 인도펀드의 상승세가 주목을 끈다. 올해 초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때 '나홀로 소외'됐던 인도 증시가 지난 4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주가 조정기에는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해외주식 공모펀드의 지역별 수익률을 알아본 결과 연초이후 지금까지(2007년 9월 11일)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평균 25.29%의 수익률을 올려 중국(43.34%)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브릭스 지역이 차지했으며, 이 기간 동안 아시아 관련 펀드들은 20.59%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의 유형평균은 18.92%였다.

수탁고에 있어서도 최근 한달간 인도 펀드는 1165억원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기간동안 아시아 펀드는 369억원의 수탁고가 감소했으며, 미국, 유럽, 일본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펀드에는 1조5800억원이 몰려 해외펀드의 쏠림현상을 여실히 보여 줬으며, 브릭스 펀드도 3014억원 증가세를 보였다.

인도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한 중국이나 원자재 산업을 주축으로 한 브라질과 달리 인도는 내수 시장이 전체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다른 국가에 비해 상승하지 못한 것도 최근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따라서 최근 발생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세계 시장이 출렁일 때에도 인도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도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대표적 국가중 하나다.

인도증시는 지난 7월말 글로벌 신용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으로 SENSEX30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신용위기 안정세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실제로 지난 8월 31일 발표된 인도의 분기별 GDP성장률(예상치 9.0%)은 9.3%를 기록했고 물가 역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빠른 성장의 원인은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종의 성장과 금융산업의 성장으로 가능했던 것이란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조병준 애널리스트는 "철강산업의 경우는 인도정부의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주택사업으로 철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특히 인도의 철강 생산은 8월 달에 세계 5위(지난달 7위)로 2계단 순위가 상승했고 2012년 까지 해외와 자국의 수요의 증가로 연 16.0%씩 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인도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은 미래에셋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역내에 설정된 총 18개(클래스 펀드 포함) 인도 관련 펀드 중 미래에셋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무려 10개나 차지한다.

따라서 수탁고와 수익률 면에서도 미래에셋이 단연 돋보인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ClassI'이 연초대비 26.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1종류A'역시 26.08%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그외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1(A)'이 연초이후 21.3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설정된 피델리티의 'FK-인디아종류형주식자(A)'의 3개월 수익률이 9.8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인도 시장은 지난해에서 올해초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도 시장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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