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미르·K스포츠 설립에 靑 개입 없었다”

입력 2016-09-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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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는 기업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논의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라며 “안종범 청와대 수석에게는 출연규모나 방법 등이 거의 결정됐을 시점에 알려줬을 뿐 사전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설립 배경에 대해 “문화·체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기업들이 한류 덕을 보면서 문화사업에 기여한 게 뭐가 있었냐는 지적이 있었고, 기업들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뭔가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문화·스포츠 재단은 기업 의견을 모아 아이디어로 설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창조경제혁신단장을 맡고 있어서 안종범 수석과는 수시로 만나고 통화를 하는데 두 재단의 설립이 거의 결정 났을 때 알렸다”며 “안 수석은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를 했었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한류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창조 경제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차례로 출범했다.

미르 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에서 486억 원을,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에서 288억 원을 출연했다.

야당은 800억 원 가까운 출연금이 한순간에 모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재단 설립 신청 하루만에 허가해를 해 준것은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사회적 필요성이 공감되고 논의 과정만 마무리되면 모금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처음에는 두 재단 설립에 각각 300억∼400억 원씩을 모을 계획이었는데, 미르 재단은 더 많이 모금됐고, K스포츠 재단 쪽은 그보다 적게 모인 것일 뿐”이라며 모금 과정과 문체부 허가가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인선에 관여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은 “2대 이사장 선임 과정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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