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리온 두뇌 교체… '스마트 헬기'로 2조 외환절감 기대

입력 2016-06-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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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80여대 규모 수리온급 헬기수요 전망

국산 수리온이 두뇌를 전면 교체하고 스마트 헬기로 탈바꿈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해양·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수리온에 새롭게 장착되는 항공기의 두뇌 격인 최첨단 항전시스템을 공개했다.

수리온은 항전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개선됐다. 조종석 대부분을 차지했던 복잡한 제어기기들이 터치스크린으로 통합된다. 특히 기존 10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된 화면은 분할 기능까지 더해져 정보 유연성, 조종 제어가 용이해진다.

내부 인테리어는 승객실 도어 등 사용자 중심으로 변경됐다. 또 하나만 탑재됐던 GPS(위성항법장치), 레이더 고도계 등 항법장치와 통신장비가 듀얼시스템으로 적용돼 조종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KAI 관계자는 "현재 수리온은 육군과 경찰청이 운영하고 있으며 수출과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 개선하게 됐다"며 "항전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이 향상된 만큼 수리온의 국내 관급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선된 스마트 시스템은 2019년부터 납품되는 관용헬기, 수출형헬기 등 민간헬기에 적용된다. 국내 정부기관이 운용 중인 헬기는 100여대로 수리온 개발 전까지 외산 헬기에 의존해왔다. 2030년까지 80여대 규모의 수리온급 헬기수요가 전망되며 2조원 이상의 외화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KAI는 수리온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경찰·산림·소방헬기 등 파생형 헬기도 개발해왔다.

현재 운영중인 경찰청 헬기는 전기광학열상장비(EO/IR), 항공영상무선전송장치, 탐조등, 확성기 등 경찰 임무장비가 탑재됐다. 지난해 말 개발된 상륙기동헬기는 해상, 함상 운용기술이 최적화됐음은 물론 해상에서 비상착륙시 필요한 비상부주장치도 장착됐다.

지난해 말 계약을 체결한 산림·소방헬기는 소화수를 담는 배면물탱크를 장착하고 응급의료키트(EMS KIT), 공중충돌경보장치 등을 추가해 납품 예정이다. 올해 말 개발 예정인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환자 인양장치인 호이스트를 장착해 산악지형과 도서지역에서도 신속한 응급환자 후송과 응급치료가 가능하다. 향후 개발될 해상작전헬기는 원활한 함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주날개 및 항공기 꼬리 부문 접힘 기능이 추가 될 예정이다.

KAI는 경쟁력을 높인 수리온을 앞세워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KAI는 프랑스 방산전시회(유로사토리)에 참가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사와 공동으로 국내 헬기 개발인프라를 활용한 해상작전헬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KAI는 수리온과 파생형 헬기의 운용으로 향후 15년간 190여대의 국내외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기 수출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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