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식중독 걱정 마세요" ... 농진청, 1시간내 식중독 검사 키트 개발

입력 2016-06-22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름철 식중독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1시간 안에 식중독균 5종을 간편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2일 KAIST, 전북대와 공동으로 식중독균 5종(병원성대장균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을 1시간 안에 동시 검출할 수 있는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검출키트는 지름 8cm 크기의 전화 다이얼 모양의 종이 기반 감지기 위에 시료를 넣고 돌리면 중앙의 원 안에 임신진단키트처럼 청색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감지기에는 식중독균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백질 항체(또는 항체 대체제)가 배열돼 있으며, 나노입자를 이용해 발색반응을 유도해 종이 위에 청색 선의 표시 여부에 따라 식중독균의 존재를 판정할 수 있다. 이 검출키트는 기존에 2일~3일 걸리던 표준검사법인 선택배지법에 비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기존의 유전자진단법 등 신속검사법의 경우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이 검출키트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또한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미리 확인해 농산물의 생산 및 세척, 소독, 건조 등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농산물 유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를 내년 중으로 기술이전 해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노은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검출키트를 보급하면 농산물 검사기관, 신선 농산물 생산자, 농산물 유통업체 등에서 쉽고 빠르게 식중독균을 검사할 수 있어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35,000
    • -0.77%
    • 이더리움
    • 5,273,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37,000
    • -1.55%
    • 리플
    • 725
    • +0.42%
    • 솔라나
    • 233,300
    • +0.43%
    • 에이다
    • 624
    • +0.16%
    • 이오스
    • 1,133
    • +1.07%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0.75%
    • 체인링크
    • 25,650
    • +3.01%
    • 샌드박스
    • 604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