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시장, 서구보다 아시아…한국, 이용률 세계 최대

입력 2016-03-28 08:52 수정 2016-03-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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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간 거래를 의미하는 P2P(Peer to Peer) 시장이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더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이 전하며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대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P2P는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돼 파일을 공유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과거에는 PC를 이용해 각종 정보와 파일을 공유하는 것에 그쳤으나 이 개념이 스마트폰으로 확장되면서 개인끼리 물건을 사고파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P2P 시장은 최근 서구보다 아시아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퓨리처시센터가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쇼핑보다는 길 찾기와 음악 감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모바일 쇼핑족 수요를 반영하듯 최근 세계 경기 침체에도 기업가치가 1억 달러가 넘는 P2P 관련 스타트업들이 수두룩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위아소셜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객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이었다. 최근 30일간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매한 스마트폰 이용자가 한국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43%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스마트폰 쇼핑족 수 기준으로 상위 10개 국가 중 6곳이 아시아 국가였다.

이러한 트렌드는 모바일 보급과 맥락을 같이한다. 실제로 아시아는 중국과 인도라는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만 10억 명이 넘는다. 이는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수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아시아 모바일 상거래 발달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과거에도 중고품 등을 거래하는 P2P 시장은 있었다. 그러나 판매자가 제품 사진을 찍어 PC를 이용해 특정 웹페이지에 올리고 간단한 설명을 적고, 경매를 하는 등 비교적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중간 상인 개념의 업체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불과 2분 만에 제품에 대한 사진과 설명 등을 모두 웹사이트에 업로드할 수 있는 데다 실시간으로 채팅창과 댓글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구매자와 판매자가 흥정을 할 수 있기 때문. 이들 P2P 업체들은 거래당 소정의 수수료를 부과해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벼룩시장 앱 메루카리가 7억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최근 사업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메시징앱 위챗,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 등이 P2P 전자상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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