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주도권 잡는다”… MWC서 5G 자존심 싸움

입력 2016-02-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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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최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현지 연구소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 KT)
▲ KT는 최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현지 연구소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 KT)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G LTE 이후 다시한번 최초 경쟁을 벌이면서 초기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1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나란히 5세대(5G)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이날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현지 연구소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LTE-A보다 약 80배 빠른 속도로 초기 LTE 보다는 340배 가까이 빠르다.

KT는 이번 5G 시연에서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mmWave)를 이용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mmWave는 5세대(5G) 통신 서비스에 채택될 것이 유력한 주파수 대역이다. 파장이 매우 작아 장비를 소형화할 수 있고, 수백㎒부터 수㎓ 단위까지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다.

KT는 MWC 전시관에서 시연 장면과 시연에 사용한 통신장비를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SK텔레콤이 MWC에서 세계 최초로 20Gbps를 시연하겠다고 발표하자 발빠르게 대응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20Gbps를 세계최초로 시연하겠다고 선언했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통신의 최소 충족 사항이다.

이에 대해 KT는 20Gbps급 통신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시연을 세계 최초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LTE에 이어 5G 에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국내 이통사 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광고하자 KT와 LG유플러스가 법적 대응에 나서 승소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에릭슨과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시연은 노키아와 협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5G 주도권을 잡기위해 신경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며 “이번 MWV 2016에서 양사의 5G 기술이 세계 무대에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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