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결산] 가전전시회 점령한 자동차, “자율주행·친환경·IoT” 스마트카 주연 뺨치는 조연

입력 2016-0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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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EV 자율주행차’·GM ‘쉐보레 볼트 EV 양산형’ 등 전기차 중심 친환경차 가속도… BMW ‘오픈 모빌리티 클라우드’ 등 車플랫폼에 인터넷 기술 연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을 점령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쉐보레, 포드, 도요타, 기아 등 9곳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현대모비스 등 115개의 부품 제조 업체가 참가해 첨단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며 자동차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일부에서는 소비자(Consumer)를 뜻하는 C를 자동차(Car)라고 지칭할 만큼 자동차 업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친환경차다. 지난해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문제가 발생하면서 클린 디젤 기술의 한계가 드러나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친화경차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국내 기업 중에는 기아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기반의 ‘쏘울 EV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지난 12월 자율주행 관련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이다. 또 기아차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도 참여해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의 콘셉트카 ‘버디(BUDD-e)’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주행 가능 거리를 최대 533km(NEDC 기준)로 늘렸다. 사륜구동 시스템 및 317마력의 종합 출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는 인테리어 설계가 가능해졌다.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인터넷 등 IT기술을 연결하면서 새로운 연결성에 대한 기술도 다수 선보였다.

폭스바겐이 선보인 ‘e-골프 터치’는 최첨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곧 다가올 핵심 커넥티비티 트렌드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혁신적인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것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된 MIB와 9.2인치 대형 스크린이 적용된다. 터치 방식의 최신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BMW는 이번 CES 2016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오픈 모빌리티 클라우드’ 기술은 BMW i3 등 차량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홈’을 복잡한 절차나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스마트폰 등 개인 휴대 단말기로 연결해준다. 또 운전자는 오픈 모빌리티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는다.

개인 스케줄, 이동 옵션, 스마트 홈의 에너지 현황, BMW i3의 충전 상태, 일기 예보 등 당일의 중요 정보가 거울과 디스플레이에 동시에 보여지는 새로운 ‘모빌리티 미러’ 기술이 소개됐다. 이밖에 완전 자동으로 차량이 주차공간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BMW i3의 제스처 컨트롤 파킹 기능 등의 기술도 전시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장거리 주행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km) 이상을 주행하면서도 전기차 주행에 필수적인 주행가능거리 산출을 운전자의 주행 패턴은 물론 일기 예보, 운행 시점 등의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한편, 개인화된 첨단 스마트 기능을 대거 채택했다.

특히 볼트EV를 위해 저에너지 블루투스는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스마트폰과 차량이 연동해 전기 에너지 사용을 절약하도록 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조 연설을 통해 “쉐보레 볼트EV는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통해 카셰어링, 내비게이션, 게임 콘텐츠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미래의 기술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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