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 부정적 이미지 쇄신 가장 중요"

입력 2015-12-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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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 17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저축은행중앙회 협회장을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고객들이 저축은행의 이미지가 바뀌는 것에 대해 느끼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현장을 찾아 고객의 눈으로 봤을 때 가장 문제인 것들을 찾아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시중은행장 출신으로는 두 번째, 금융지주 회장 출신으로는 첫 번째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이상근 전 한미은행장이 1997~1999년 11대 중앙회장을 지냈다. 그는 민간 출신 강점 관련 “민간에서 시장과 고객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내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해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야하는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고금리는 대부업시장이고 저금리는 은행권, 중금리는 원래 저축은행의 시장이다"며 "저축은행 본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관련 전문성에 대해 회의하는 시각에 대해 이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과 일반은행의 운영 방법이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며 "영업과 리스크관리 등 기본 원리는 두 은행 모두 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만의 특화된 전문성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17대 회장에 이 전 행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임기는 28일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이다.

이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 전체 회원사(79개사) 중 65개사 참석, 이중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당선됐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요건은 전체 회원사의 과반 참석, 참석 인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경북 경주 출생인 이 신임 회장은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우리은행의 합병전신인 상업은행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2013년 6월부터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행장직을 겸임했다. 지난해 12월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해, 최근까지 우리카드 비상근고문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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