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의 숙원, 롯데월드타워 내일 상량식… 탄력받은 신동빈의 한ㆍ일 원톱

입력 2015-1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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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량식 이후 임원인사 단행ㆍ호텔롯데 상장도 속도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가 22일 상량식을 갖는다. 최상층 높이 555m, 공사 참여인원만 500만명으로 건국 이래 최고(最高)의 역사(役事)로 평가 받는 롯데월드타워는 상량식을 통해 외관 공사 마무리를 선언한다.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책임진 롯데물산은 22일 오후 2시30분 상량식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의 상량식은 길이 7m의 H빔인 대들보를 타워크레인으로 123층 높이에 올려 설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상량식을 기점으로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 123층의 외관이 착공 6년만에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상량식 이후 롯데월드타워는 내부 공사에 집중해 1년 뒤인 2016년 12월22일 완공을 목표로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꿈'이다. 첫 구상은 1987년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28년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 부지 바로 옆에 108층짜리 '제2롯데월드' 구상을 내비쳤다. 이후 1994년 12월 '제2롯데월드'의 구체적인 계획(지상 108층·고도 450m)을 발표하면서 100층이 넘는 타워 건설이 구체화됐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타워 건설은 보류됐다.

롯데그룹이 계획을 재추진한 것은 2002년이다. 당초 108층(450m)에서 고도를 더 높인 123층(555m) 규모로 증축 추진했다. 2006년 롯데슈퍼타워라는 이름으로 착공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또다시 서울공항과 항공기 이착륙 문제가 불거지며 공사가 중단됐다. 2009년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를 3도 비트는 대책이 마련되면서 최종 건설 허가가 이뤄지고, 6년 만인 올해 12월 상량식을 열게 됐다.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일가로는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상량식을 기점으로 그룹 인사를 통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내년에는 한·일 롯데통합경영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만들며 '롯데의 한·일 원톱' 체제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 방안으로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도 순탄하게 진행중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가 이날 오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공개(IPO) 관련 국내외 설명회 진행 등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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