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코스닥 단기 부담 가중

입력 2007-04-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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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닥시장의 막판 하락은 미수거래제도 변경에 따란 투자심리 악화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후장으로 접어들면서 개인 매도물량이 급격히 출회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미수거래제도 변경이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의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수제도 변경에 따른 현상은 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매기흐름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호 대투증권 연구원도 "미수거래의 사실상 금지는 장기투자 활성화, 변동성 축소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이라는 역효과도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황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미국시장 강세에 힘입어 전날 장중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코스닥시장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과열 우려와 함께 해외발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추가 긴축 조치가 노동절을 앞둔 이번 주말경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음주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증시가 대거 휴장한다는 점과 맞물려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이 충분히 학습되어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급락 국면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조정 없는 상승에 따른 기술적 과열이 큰 상태라면 중국의 추가 긴축 조치가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은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주에는 일본증시가 3일(헌법 기념일), 4일(국민의 휴일), 5일(어린이날) 휴장하고, 중국 증시도 노동절 연휴로 1일부터 7일까지 쉰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중국 증시의 조정압력이 높아질 경우 그영향은 다음주까지 지속되며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27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분석 요약이다.

▲한양증권 홍순표

-미국 증시가 KOSPI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아닌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는 향후 미국 증시의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을 경계하는 한편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유효한 만큼 실적호전주 중심의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키움증권 전지원

-국내 수급측면의 개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조정의 폭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출이 완화되는 가운데 26일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가 한달만에 매수전환했다. 투신권의 주식비중은 91%대로 낮아진 반면, 현금비중은 4.15%로 높아져 매수여력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성급한 시장대응보다는 일시적인 하락위험을 활요한 저가 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부국증권 손정한

-KOSPI지수가 뉴욕증시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되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이 강화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 1550선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오버슈팅 구간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으며, 2분기 목표치 KOSPI 1600 도달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추가상승을 이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며 한템포 쉬어가는 마음적 여유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기존의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가격부담이 고조되는 한 편에서는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와 같은 움직임이 업종의 확산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기존 주도업종에 국한하는 종목찾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직까지 하락속도가 과격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펀더멘탈의 뒷받침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어 조정국면에서 저가매수세의 유입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여전히 코스닥시장에서의 대응은 리스크관리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겠으며,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비중축소 관점의 유지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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