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Q 영업손실 1102억...적자전환(종합)

입력 2007-04-24 14:02 수정 2007-04-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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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2차전지 강화·글로벌 투자로 2분기 개선 목표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트업체간 시장 선점을 위한 극심한 판가경쟁의 영향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69억원, 영업적자 11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4일 오후 서울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 투자자설명회(IR)에서 연결 기준으로 2007년 1분기 매출 1조1469억원, 영업적자 1102억원, 순손실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PDP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세트가격 인하에 따른 판가급락으로 2810억원 ▲2차전지 사업은 고부가 기종 판매감소와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으로 1780억원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은 메이저 고객의 저가패널 소싱 확대로 3250억원 ▲브라운관 사업은 중국 재고지속 및 평판디스플레이 가격인하 영향에 따른 대형 판매 부진으로 3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DP 사업부문은 지난 분기 경쟁업체의 50인치 시장 선점과 후발업체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파격적인 판가 인하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신기종 W2의 성공적 양산과 판매를 통해 '깐느'를 포함한 PDP TV 국내 판매 55% 증가, 미주시장 및 3월 유럽시장 판매 호조로 M/S 1위 달성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2분기에는 PDP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수요 견인과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2% 수요가 성장하는 등 PDP모듈 시장은 2분기를 기점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50인치 이상 풀HD 시장이 급성장 할 전망이다.

이에 PDP사업은 메이저 고객·선진시장 중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 양산가동 예정인 P4라인의 안정화를 조기에 마무리 지어 50인치 이상 기종의 공급 능력을 확대시키고, 지난 2월 63인치, 4월 50인치와 3분기 중 58인치 등 풀HD 라인업을 강화해 고화질 경쟁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또 2차전지 사업부문은 일부 메이저 고객의 세트 판매 감소와 노트PC, 휴대폰, 전동공구 등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9% 감소했다.

특히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형기종 중심의 수급이 맞춰져 판가 안정세가 유지된 가운데 고수익사업인 PACK 비중도 56%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2분기부터 시장의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되고 휴대폰, 노트PC, 전동공구 등 세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SDI는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원자재 가격에 연동한 판가 조정으로 수익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하반기 2억셀 판매를 위한 기반 구축, 그리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제 2거점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MD 사업부문은 TFT중심의 시장 전환과 경쟁업체의 공격적 판가인하 공세, 듀얼창 채용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시장 주도를 위해 삼성SDI는 지난 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0.74mm TFT모듈을 개발·시연했고, AMOLED 마켓테스트용 제품을 출하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등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2분기 이후 세트의 다기능화로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과 와이브로 HSDPA 등 신규 인프라 서비스 대응을 위한 중형 단말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는 중형TFT 양산 수주를 확보함과 동시에 고휘도, 광시야각의 차별화된 TFT를 개발해 메이저 고객 판매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AMOLED는 3분기 BIG 3向 출하를 시작으로 4인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일본 등 기타 메이저 업체 수주 극대화를 동시에 진행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브라운관 사업부문은 LCD TV 및 패널의 급격한 판가하락과 중국시장 과잉재고의 일시적 부담, 선진국 시장의 CRT 수요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빅슬림 브라운관은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삼성SDI는 지난 분기 빅슬림 생산거점을 4곳에서 6곳, 라인을 5개에서 8개로 늘렸고, 고객 또한 10개 업체에서 25개 업체로 확대시켜 빅슬림을 통한 브라운관 사업 재도약 기반을 다졌다.

한편 슬림CRT 시장은 업체들의 참여 확대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삼성SDI는 중국, 마련, 헝가리에서 21인치 울트라 빅슬림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과 브라질의 21인치 빅슬림, 울트라 빅슬림 라인 추가 개조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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