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열기 꺾이나…곳곳에서 청약미달 속출

입력 2015-1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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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들, 연말 분양 성적 저조해...미분양 발생 우려 ↑

꺾일 줄 모르던 분양시장이 다소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강자로 군림하던 건설사들이 내놓은 물량에서도 잇따라 청약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에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조성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서산 테크노밸리’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66가구(특별공급제외) 488가구가 미달됐다.

최근 대단지 바람으로 1000가구가 훌쩍 넘는 대규모 분양이 이어진 것에 비해 절반 수준규모로 공급됐지만 전체 86%가 미달된 것이다.

지난 3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현대산업개발의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1순위 접수 결과 총 1778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1144가구가 미달됐다. 1순위에서 마감된 주택형은 59㎡B 타입으로 25가구 모집에 1순위 25가구가 청약을 넣어 미달을 면했다. 2순위 접수한 후에야 평균 1.32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김포지역 분양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인 이후 일산신도시에서 분양가격을 1200만원 중반에서 1183만원으로 낮춰 공급했지만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불어온 주택시장 훈풍으로 수혜를 본 대표적인 건설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7% 증가한 866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지에서의 높은 이익률과 함께 외주 주택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7.6%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공급과잉 등으로 분양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다.

1~3분기 영업이익 7200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의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 역시 대거 미달됐다. 총 2992가구(특별공급제외) 중 2882가구가 미달됐다. 1순위 접수에 나선 통장은 170개에 그쳤다.

이처럼 청약 미달 단지들이 등장하면서 부동산시장에서는 미분양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파주 인근 공인중개사는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보니 미분양이 또 늘 것 같다”며 올해 미분양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한숨 놓았는데 하반기 들어서 분양이 많아지면서 미분양만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 파주지역 9월 미분양 가구수는 237가구였지만 10월 기준 574가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 분양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 하에 사업성이 좋지 않더라도 내년보다는 올해 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시행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다 보니 사업성이 좋지 않은 사업장들도 올해 많이 분양됐다”며 “이들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세를 계속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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