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불 붙는다

입력 2015-09-10 09:15 수정 2015-09-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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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한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는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만 빼고 다 바뀌었다.

특히 기존의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을 추가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애플은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올 하반기 한판 승부를 벌인다.

◇디자인은 그대로… 3D 터치 카메라 성능 개선 = 애플은 새 스마트폰에 기존의 ‘포스 터치’에서 진일보한 ‘3D 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앞서 애플은 누르는 강도에 따라 다른 명령을 수행하는 포스 터치 기능을 맥북과 애플워치에 도입했다. 이번에 새 아이폰에 적용된 3D 터치 기능은 셀프카메라 전환, 이메일 미리보기 등 멀티터치 인식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 생산한 64비트 A9 칩이 탑재됐다.

카메라 성능은 대폭 개선됐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0만, 1200만 화소의 카메라 달았고, 4K급 동영상 촬영 기능도 탑재했다. 전작 아이폰6 시리즈의 카메라는 전·후면이 각각 120만, 800만 화소였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 밝기가 스스로 조절되는 ‘레티나 플래시’ 기능도 눈에 띈다.

애플은 아이폰6 때 불거진 ‘벤드게이트’(휨 현상) 논란을 의식한 듯 전작보다 강도가 높은 7000 시리즈 알루미늄 몸체를 채택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최대 격전장 중국 = 애플은 성장이 둔화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 환경을 극복해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최근 D램 익세체인지는 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애플의 성장률이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성장률 예측이 한자릿수에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를 따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애플이 중국에서 삼성전자보다 약간 앞서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올 2분기 기준)은 7% 이상 벌어진 채 여전히 2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8월 삼성전자가 기선 제압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출시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강력한 성능과 ‘삼성 페이’라는 특화된 서비스에 힘입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애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작년 아이폰6 때 처음 골드 색상을 도입해 황금색을 귀하게 여기는 중국인들의 구매욕을 자극한 애플은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내세웠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예약판매 시작일은 12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만큼, 10월 중순 이후에나 국내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은 2년 약정, 16GB 모델 기준으로 전작과 같이 아이폰6S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 299달러다. 내장 메모리 용량별로 16GB, 64GB, 128GB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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