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오비맥주 사장 “몽골서 30만 그루 나무 심겠다”

입력 2015-07-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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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카스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UN상 수상 기념식…‘CSR 활동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다짐

▲카스 희망의 숲 전경. 오비맥주는 지난 2010년부터 몽골의 사막화 및 황사 피해 예방과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환경보호 비정부기구(NGO) 푸른아시아와 공동으로 몽골 ‘카스 희망의 숲’ 조림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몽골에서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현재 긴 여정 중에 있습니다. 2020년 15만 그루, 더 나아가 30만 그루를 심게 될 그 날까지 몽골에서의 CSR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김도훈(본명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7일(현지시각)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투브아이막 에르덴솜에서 열린 카스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의 UN상 수상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0년부터 이곳에서 환경보호 비정부기구(NGO) ‘푸른아시아’와 함께 ‘카스 희망의 숲’을 조성해왔다.

카스 희망의 숲은 몽골 현지 카스 유통회사인 ‘카스타운’과 함께 몽골 내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에르덴솜 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매년 오비맥주 임직원들과 한국 및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비롯, 에르덴솜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대규모 방풍림 조성을 위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 사업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수여하는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몽골 환경부 자연환경녹색개발부 국장·울란바토르시 부시장·에코아시아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카스 희망의 숲 현장에 ‘동아시아 환경문제 해결의 초석이 되길 기원하며’라는 제하의 UN상 수상 기념비를 세웠다. 또 2020년까지 15만 그루의 조림을 다짐하는 기념식수와 더불어, 나무 심기와 물주기 봉사활동 및 환경 난민촌 주거 개선사업을 벌였다.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과 참석자들이 ‘카스 희망의 숲’ 현장에 ‘동아시아 환경문제 해결의 초석이 되길 기원하며’라는 제하의 UN상 수상 기념비를 세우고 2020년까지 15만 그루의 조림을 다짐하는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오비맥주 김도훈 사장(사진 왼쪽부터)ㆍ몽골 환경부 자연환경녹색개발부 바트벌드 국장ㆍ에코아시아대학교 아디야수렝 총장ㆍ카스타운 잉크바트 사장ㆍ울란바토르시 바트에르덴 부시장(사진=오비맥주)

울란바토르시 부시장 바트에르덴은 이날 기념식에서 김도훈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바트에르덴 부시장은 “몽골의 사막화는 몽골만의 문제가 아닌 전 아시아가 함께 고민해야 할 큰 문제”라며 “몽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카스가 진정성을 갖고 몽골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은 기업의 모범사례”고 말했다.

김 사장은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이 바람직한 환경모델로 인정받기까지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한국과 몽골의 자원봉사자들과 에르덴솜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비맥주는 환경생태 보전에 앞장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도훈(사진 오른쪽) 오비맥주 사장이 바트에르덴 울란바토르시 부시장으로부터 사막화 방지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특히 지난해부터 오비맥주는 사막화로 생활 터전을 잃은 몽골 환경난민의 자립을 돕는 주거개선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카스 희망의 숲 자원봉사자들은 사막화 피해가 가장 큰 에르덴솜의 ‘하늘마을’ 지역민들을 위해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 건립 및 주거시설 환경미화 봉사활동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카스 희망의 숲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푸른아시아 김종우 홍보국장은 “한반도 면적의 7배인 몽골 국토의 90%에서 사막화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며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량의 50%가 몽골에서 시작될 정도로 사막화 문제는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우리 자신들의 당면 현안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사막화 문제 해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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