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가 경쟁력이다 ② 하나금융] 국내 첫 스마트폰뱅킹·모바일카드… IT 활용 고객과 소통

입력 2015-06-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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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N월렛’ 누구나 가입… ‘원큐랩’ 핀테크 기업 육성·협력

▲지난 2일 서울 청진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핀테크 1Q Lab’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식 ㈜핀테크 대표, 김병호 하나은행장, 정지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박소영 한국핀테크포럼 의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 사진제공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효과적인 소통을 실현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에 하나금융이 만든 것이 전자지갑 ‘N 월렛’이다. 기존의 금융거래 채널(영업점/ATM, 인터넷뱅킹 등)을 벗어나 휴대폰 기반으로 송금하는 ‘소셜네트워크 머니’다. N 월렛은 하나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선불형 충전 방식이 특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단순한 은행 계좌가 아니라 다른 은행이나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고 지급결제 기능도 제공하는 디지털 계좌”라며 “N 월렛의 직·가맹점 네트워크의 전략은 N 월렛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의 고객을 모시는 것이고 또 하나의 큰 자산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핀테크 실험 = 하나금융이 도입한 핀테크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난히 많다. 이 중 △스마트폰뱅킹 △스마트폰용 가계부 △기업고객용 스마트폰뱅킹 △스마트폰에서 신청하는 주택담보대출 등 스마트폰 기반 핀테크가 다수를 이룬다. 1인 1 휴대폰 시대에 착안해 고객 접점을 휴대폰으로 늘려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오픈 웹뱅킹, 프랜차이즈 사업자용 주문·결제·자금관리 서비스·태블릿 PC 기반 방문영업 시스템 등도 하나금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다.

하나금융은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협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지난 2일 IQ Lab(원큐랩)을 개소했다. 원큐랩은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업체가 은행이 제공한 사무공간에 입주해 협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원큐랩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용평가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얼굴인식 보안 솔루션 업체인 ㈜파이브지티가 선정돼 입주해 있다. 이들 업체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법률 상담 관련 1:1 멘토링 △하나금융 내 관계사와 업무 연계 △기술금융 및 IT 관련 협력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원큐랩에 클라우드 월렛 업체도 입소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월렛은 비트코인의 원천기술인 블록체인 접목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다.

▲하나금융지주 미래금융지원팀 임직원들이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를 선도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좌측으로부터 (네번째) 하나금융지주 한준성전무(CFIO;미래혁신총괄), (일곱번째), 미래금융지원팀 김경호부장 등. 사진제공 하나금융지주
◇핀테크로 글로벌 공략=하나금융은 글로벌 통합 영업지원 플랫폼으로 ‘IQ 뱅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채널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영업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1Q 뱅크’에 캐나다에 없었던 스마트폰뱅킹 같은 채널을 만드는 등 핀테크 실험을 하고 있다.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지급이 가능한 선불계정 ‘1Q 인스타’는 계좌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하나금융의 혁신 모델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IT를 수출하듯 글로벌 비즈니스 때 핀테크를 갖고 가는 것”이라며 “한국에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이 있지만 현지에 가면 없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 있는 것을 현지에 가져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모든 것이 핀테크”라고 말했다.

◇모바일카드 선도적 입지 박차 =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카드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카드를 출시하면서 핀테크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카드를 출시한 하나카드는 연간 이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까지 20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금액은 약 2800억원, 모바일카드 발급 수는 약 130만장으로 모바일카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나카드가 모바일카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제단말기(동글) 부족, 보안성에 대한 우려, 플라스틱카드와 연동된 발급 구조 등 그 동안 모바일카드 활성화에 걸림돌로 지적됐던 문제들을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모바일카드 결제단말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모바일카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M커머스)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카드 없이 모바일카드만 발급 가능한 ‘모바일 전용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플라스틱카드(母카드)가 있어야 모바일카드(子카드) 발급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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