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스마트폰 해상도 전쟁… 2K 이어 4K 시대 열리나

입력 2015-06-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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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풀HD에서 2K(QHD)로, 다시 4K(UHD)로 진화하며 스마트폰 업계의 치열한 해상도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2K는 1920×1080의 풀HD보다 뛰어난 2560×1440 해상도를 뜻하고, 4K는 2K보다 더 높은 3840×2160 해상도를 의미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에 풀HD, 아이폰6S 플러스는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지난해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해상도는 각각 1334×750, 1920×1080이었다. 애플이 풀HD급에서 2K급으로 화질을 끌어올린 아이폰6S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업계에는 2K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보다 훨씬 앞서 2K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풀HD를 탑재한 갤럭시S5에 이어 지난해 갤럭시노트4부터 2K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시작, 갤럭시S6 시리즈에도 2K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G3에 5.5인치 2K IPS LCD를 적용한 데 이어 G4에도 2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풀HD에서 2K로 넘어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불과 2년여 만에 또다시 4K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중국 업체들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국 ZTE는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ZTE Star3(스타3)’에는 3840x2160 해상도, 806PPI를 지원하는 5.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국내 업계도 4K 스마트폰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과 수율, 품질 등을 고려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해상도 콘텐츠 수급도 관건이다. 고해상도 콘텐츠가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유튜브를 제외하면 뚜렷한 고해상도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유튜브는 2013년 말부터 4K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8K 동영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8K는 4K보다 4배 더 선명한 7680×4320 해상도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새 기술의 보급을 위해서는 특정 산업군만이 아닌 관련 업계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4K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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