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데이터 요금제 '부가서비스 戰'… 경쟁사 겨냥한 서비스 속속 출시

입력 2015-06-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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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체계에서 부가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에 부가서비스 혜택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추가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방어막을 쳤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데이터 요금체계로 바꾼 뒤 데이터 사용을 추가로 선택하는 부가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날 KT는 고객이 사용패턴에 맞게 데이터 요금제의 사용시간을 선택해 맘대로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이 발표한 하루 6시간 데이터 무제한 부가서비스인 '밴드 타임프리'와 비슷한 형태다. 다만 SK텔레콤이 특정시간대를 정한 것과 달리 KT의 부가서비스는 고객이 사용시간대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와 다양한 데이터 혜택 제공으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 타임 플랜’은 월정액 7000원(VAT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기본 제공량과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시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이 시간은 월 2회까지 변경 가능해 고객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최대한 맞출 수 있게 했다.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마이 타임 플랜’가입 고객에게 월정액을 5000원(부가세 별도)으로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하루 중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밴드 타임프리'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밴드 타임프리’는 월 5000원(VAT 별도)으로 출ㆍ퇴근과 점심 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총 6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매일 1GB씩 월 최대 31GB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밴드 타임프리는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고객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감안해 고객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데이터 중심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부가서비스 대신에 기존 데이터 요금제와 별개의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방어했다.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로도 경쟁사의 부가서비스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하다.

LG유플러스가 추가로 낸 데이터 요금제는 ‘뉴(New)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뉴(New) 음성무한 비디오(Video) 데이터 8종’이다. 기존에는 무선 통화만 무제한으로 제공했지만, 개편된 요금제에서는 전 구간에서 무선과 유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게 된다. 또 개편된 요금제는 359, 419, 469, 509 구간에서 데이터를 1.3GB, 2.3GB, 3.6GB, 6.6GB로 늘렸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보다 약 300~600MB의 데이터를 더 주는 셈이다.

최저인 3만원대 비디오 요금제부터 전 요금 구간에서 고객들이 ‘U+HDTV’뿐만 아니라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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