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2007년 증시 '이끈다'

입력 2007-0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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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완화 역할도 '기대'

2007년 M&A(인수합병)가 시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M&A가 해당기업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는 물론 관련 산업과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매력증가에도 기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대신증권은 2007년에도 M&A가 시장의 동력이 되는 가운데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합종 연횡 ▲지배구조의 선진화 ▲신성장동력 창출 등이 M&A의 3대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M&A '봇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6년 국내 M&A 금액은 2005년 12.6조원 대비 90%가량 급증한 24조원을 기록했고, 2003년 387건에 불과하던 거래건수도 482건으로 급증했다.

최재식 연구원은 "기업들의 활발한 신성장 동력 찾기, 시너지 강화,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M&A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M&A가 해당기업 뿐 아니라 관련 산업, 나아가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M&A가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는 해당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증가시켰고 ▲해당산업의 구도를 변화시키며 프리미엄을 받는 업종 대표주를 바꿔놓으며, 산업 평균 밸류에이션도 끌어올렸으며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또는 매력증가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현금 보유 증가, 국내 자본의 유동성 확보, M&A 규제와 제도개선, 구조조정 필요성 증가, 매력적인 M&A매물 증가 등으로 국내 M&A가 확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대우건설과 LG가드 M&A 규모(11.6조원)가 2005년 국내 M&A규모와 비슷했으며, 올해도 현대건설, 쌍용건설, 대한통운, 대우인터내셔널 등의 매각일정을 감안할 때 사상 최대 M&A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M&A 전개방향은?

향후 국내 M&A의 전개방향은 첫째, 시장지배역량 확충을 위한 합종연횡이 활발할 전망이다. 과점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가 지속되며 상위 경쟁사들간 합종연횡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하 주주행동주의자들의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동양메이저, 한솔제지 등이 그룹 지배구조 개선 흐름에서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M&A를 이용하는 경우다. 쌍용건설, 현대건설, 대한통운,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등이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잠재적 M&A 유망종목군은 '이것'

대신증권은 구조조정 예상기업, 자산가치 저평가기업, 현금성 자산 우량기업, 지분구조 취약기업 등이 잠재적 M&A 유망 종목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식 연구원은 "현금이나, 부동산, 유가증권 등 자산가치가 높다거나 KT&G처럼 지배구조가 양호하나 지분구조가 취약한 경우가 M&A의 좋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우량한 지분가치를 보유한 기업이면서 5%이상 외국인 펀드투자가가 있는 기업, 더 나아가 경영권 참가 목적가지 신고했다면 주주 행동주의자들에게 주주가치 제고 압력을 강하게 받을 가능성이 커 광의의 범위에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분 매각이 에정된 채권단 관리기업과 저평가 자산기업,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 외국인 대비 국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낮은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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