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난에 다세대·연립도 주거비용 높아져

입력 2015-05-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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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거래액 4년 간 3000만원 가까이 올라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아파트 전세난에 다세대 및 연립주택의 전·월세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전·월세가격이 낮은 다세대·연립주택을 찾는 세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해당 주택의 전셋값은 2011년 1분기 대비 2015년 1분기 기준 46% 상승했다. 2011년 1분기에 거래된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전용면적(㎡)당 전세금은 213만원이었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2015년 1분기 기준 311만원으로 98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균 거래금액으로 분석하면 2011년 1분기 서울 다세대·연립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1억1096만원이었으나 2015년 1분기 기준 1억4052만원에 평균적으로 거래돼 4년 동안 약 2956만 올랐다.

다세대·연립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인프라가 취약해 임차인에게 아파트에 대한 대체재(플랜 B)의 성격이 강하다. 크게 오른 아파트 전셋값과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으로 순수 전세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자 수요자들이 다세대·연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또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이 주택으로 대거 흡수된 것도 전셋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월세나 보증부 월세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완전연세도 2011년 1분기 대비 약 37% 상승했다. 2011년 1분기에 전용면적당 19만원이었던 완전연세는 4년 동안 7만원 올라 올 1분기 26만원에 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정상적인 주택시장 흐름은 전보다 나은 주거지로 옮겨가는 ‘상향필터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띄어야 한다. 하지만 매년 큰 폭으로 뛰는 아파트 전셋값으로 인해 ‘하향필터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매매시장의 볼확실성이 자가수요를 차가로 내몰며 전세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다세대·연립주택의 임대차 주거비용 증가로 확산되고 있다. 이럴수록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통해 주거안정을 위한 기본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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