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모험자본 활성화에 관심과 정책적 지원 집중”

입력 2015-04-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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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는 자본시장과 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한 가장 핵심적 요소인만큼 정책적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4번째로 갖는 ‘금요회’에서 벤처캐피탈(VC), 사모투자펀드(PEF) 대표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임 위원장은 17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4차 '금요회'에서 모험자본 공급자들을 만나 ‘보험자본 활성화’와 관련한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금요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금감원 담당자, 자본시장연구원 임직원이 참석해 벤처캐피탈, PEF 운용사, 성장사다리펀드 등 업계 전문가와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금요회’는 임 위원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전문가 등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 3월20일 1차 금요회로 ‘가계부채’에 대한 현장 실무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임 위원장은 회의 서두에서 “VC·PE가 우리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은행 중심의 전통금융이 접근하지 못하는 창업기업과 기술기업, 구조조정기업 등에 직접 투자하며 리스크와 성장과실을 공유하는 구조로 청년이 꿈을 실현하는 자본시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간 비상장기업 지원은 보증에 기반한 융자중심 모델이었지만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VC·PE 등의 투자를 통한 비상장기업의 성장 생태계 지원이 앞으로 금융의 핵심 역할이자 모험자본의 중심 기능이다”고 언급했다.

이후 논의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아직까지도 보수적인 금융회사의 투자문화나 다양한 투자 구조를 설계·실행하기 어려운 법·제도적 제약을 모험자본 투자 장애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벤처투자조합 투자에 대한 보수적 관행이나 건전성 기준에 있어 제도적 제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VC·PE 업계 참석자는 “금융회사의 경우 장기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회사들은 모험자본 투자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은행의 혁신성 평가에 벤처투자조합 등 모험자본에 대한 출자 항목에 대한 배점을 상향 조정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벤처조합·PEF 등 비상장회사의 출자지분에 대한 NCR, RBC 등 금융회사의 건전성 기준 평가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선순위 비상장 주식, 메짜닌증권 투자에 대해서는 위험 가중치 완화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장사다리펀드에 대한 민간 자본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유인구조를 다양화하고 모험자본 투자의 효율화를 위해 공공부문 주도의 모험자본 공급방식을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자본시장과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가장 핵심적 요소”라며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해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시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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