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후보 "수익성 다변화·해외시장 개척 중점"

입력 2015-03-23 12:53 수정 2015-03-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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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된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농협금융의 수익성을 위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데 중점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협중앙회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임종룡(금융위원장)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금융의 발전 기반을 닦아 성장세를 이끈 만큼, 그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 후보는 "최근 저금리 추세가 강화되면서 은행들마다 순이자마진(NIM)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어 저금리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의 경쟁력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농협생명, NH투자증권, NH-CA자산운용 등 농협금융그룹의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나 증권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은 농협금융그룹의 수익 다변화와 수익성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김 후보의 판단이다.

농협중앙화와의 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농협금융지주는 '범(凡)농협 인프라'가 최대의 경쟁력인 만큼 이를 적극 살린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다양한 농업·유통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등을 합치면 영업점 수가 6000개에 달해 국내 최대의 금융 영업망을 형성하는 만큼 이러한 점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범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의지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농협그룹은 농산물 및 농기계 수출, 해외농업 개척, 농식품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해외사업들에서 농협금융이 중요한 금융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협금융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은 농협금융의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농업 발전과 농식품기업의 수출 등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꾀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임종룡 전 회장의 후임으로 김 전 행장을 추천했으며, 김 후보는 이달 말 농협금융 주주총회와 내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농협금융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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