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5G 신세계] SKT 원격수송 서비스… KT 홀로그램·4D기술 선보여… LGU+ 홈 IoT솔루션 선도

입력 2015-03-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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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승부수, 5G시대 주도권 경쟁

▲왼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국내 통신사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MWC에 참석한 CEO들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5G 시대의 전초전 성격이 짙게 묻어났다.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MWC는 5G 네트워크 기술과 5G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등 5G의 향연장이었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5G 시대’로 요약됐다.

MWC 내에 울려퍼전 국내 통신사 CEO(최고경영자)들의 목소리 역시 향후 도래할 5G 시대에서 리더로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표출됐다. 한발 더 나아가 통신사 CEO들은 모든 영역의 패러다임 기폭제가 될 5G 기반의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3사 CEO들의 5G시대를 겨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MWC에서 취임 후 첫 글로벌무대 데뷔전을 치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장 사장은 5G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시장의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 뜻을 내비쳤다.

장 사장은 “5G 시대는 속도뿐만 아니라 레이턴시(대기시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현재는 서로 통신하는 사이에 길게는 10초까지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데 5G 시대가 되면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골 넣고서 10초 후에 보는 정도인데 5G가 되면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는 의미다

그는 또 “5G의 빠른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그것이 정말 좋은 네트워크라면 이용자들이 얼마나 좋은 가치를 느끼는지도 같은 비중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LTE 때부터 느꼈지만 네트워크로 뭘 할 것인가는 네트워크가 진화할 때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재난 상황이나 원격수송 등 레이턴시가 있으면 안되는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5G시대에 맞는 신사업모델 개발 의지를 보였다. 같은 선상에서 SK텔레콤은 오는 5월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통신 네트워크가 가져올 ‘놀라운 미래상’을 제시하며 5G 시대의 주역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황 회장은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오는 2020년 5G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시연을 할 것”이라며 “홀로그램이나 4차원(4D) 기술 등 5G와 관련이 있는 기술들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IoT 시대에서는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의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며 “방대한 미래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5G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대에 새로운 리더로 등극하겠다는 목표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ICT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며 “차별적인 IoT 서비스 발굴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5G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역설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노키아, 시스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영진과 직접 만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등 5G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홈IoT 시대가 오면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20억개의 디바이스가 1000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재보다 수십 배 빠른 네트워크 전송속도와 디바이스간 간섭제어가 가능한 다양한 5G 기술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노키아의 핵심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5G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통신3사 CEO들의 보폭이 넓어지면서 관련 신기술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도 속속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부와 통신3사는 오는 2018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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