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스킨푸드, 노세일 원칙 버렸다… 창사 이래 첫 세일

입력 2015-03-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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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킨푸드)

수많은 브랜드숍 업체들과 할인 경쟁 속에서 유일하게 '노세일 원칙'을 고집해왔던 스킨푸드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스킨푸드는 11주년을 맞아 멤버십제도를 개편하고, 5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첫 세일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그 동안 신제품 및 계절상품 특가전을 진행해 왔으나 전품목 대상 세일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세일기간 중 스킨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방문하면 전품목(일부 품목 제외) 최대 30%까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 VIP, VVIP, S클래스 등 회원등급에 따라 15~30%의 할인율을 차등 적용한다. 신규가입회원 역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편되는 스킨푸드 멤버십제도는 기존 3개의 회원등급을 4개 회원등급(일반, VIP, VVIP, S클래스)으로 세분화하고 등급별 진입장벽을 낮췄다. 멤버십데이 외에도 25~40%의 생일할인 혜택도 도입했다. 또한 등급별 키트 및 선물 증정, 브랜드 자체 클래스 참석기회, 온라인몰 무료배송 등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그동안 스킨푸드는 '노세일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일부 신상품을 할인하거나,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식의 '유사할인' 정책으로 경쟁사에 대응한 게 전부였다. 특히 다른 브랜드숍들이 주기적으로 30~50% 할인행사를 진행할 때에도 "스킨푸드는 정직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할인 행사가 필요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었다. TV광고를 통해 이 같은 정책과 철학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 그간 고객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브랜드숍이 난립하고 할인 행사가 연중 진행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자 '노세일' 정책을 접은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012년 1850억원이던 스킨푸드의 매출은 2013년 1746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114억원에서 31억원으로 줄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스킨푸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멤버십 개편 및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게 됐다"며 "'좋은 제품, 합리적 가격'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변함없이 고수해 앞으로도 스킨푸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께 늘 더 좋은 혜택으로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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