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속 떠오른 유한양행은 …‘미국식 약방으로 시작…유일한 박사 전 재산 기부”

입력 2015-0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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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유일한 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땅콩회항’과 ‘백화점 모녀’ 등 갑질의 횡포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가운데 정도경영(正道經營)의 사례로 소개된 유한양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최근 사회에 불거진 이른바 ‘갑질 논란’을 집중 해부했다. 동시에 고(故) 유일한 박사가 창업한 유한양행과 갑질로 논란 됐던 기업들의 경영 사례를 비교하면서 유한양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1926년 12월 서울 종로2가 덕원빌딩에 처음 세워진 회사로, 창업자는 유일한 박사다. 유 박사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미국식 약방인 유한양행을 차렸다. 유한양행(柳韓洋行)은 유 박사의 이름을 딴 유한(柳韓)과 세계로 통한다는 뜻의 양행(洋行)을 합친 말로, 유한양행의 상징인 ‘버들표’는 유 박사의 성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유한양행은 세워진 첫 해 염색약, 위생용품, 결핵약, 진통소염제(안티플라민) 등을 미국에서 수입해 팔았고 이듬해부터 화장품, 농기구, 염료 등도 팔기 시작했다. 1936년 유한양행은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초대 사장에 유 박사가 취임했다.

1941년에는 수출을 전담하는 유한무역회사를 세웠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조업이 중단된 이후 1953년 본사 사옥을 다시 짓고 사업을 재개했다. 1957년 미국 제약회사인 사이나미드와 기술 제휴 협약을 맺었으며 이 해에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의 항생물질 제품을 만들었다.

1962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유한양행은 같은 해 미국 맥스팩토와 제휴해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1970년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와 합작해 유한킴벌리를 세웠다. 유한킴벌리는 이듬해인 1971년 국내 최초의 미용티슈인 크리넥스를 출시했다.

1971년 창업자 유 박사가 타계했다. 유 박사는 손녀(당시 7세)에게 학자금으로 1만 달러를, 딸에게 묘소 주변의 땅 5000평을 물려주는 것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부했다. 이 재단은 1977년 유한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1982년에는 유한스미스클라인과 유한사이나미드를, 1983년에는 한국얀센을 각각 세웠다.

최근 유한양행은 매출 1조100억원을 기록하면서 120여년의 제약업계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19일까지 매출액(별도 기준)이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앞선 지난해 2월 6일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계획은 1조4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2014년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일한 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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