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해외 진출국가와 현지 광고주를 크게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해외 진출국가 40곳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34개국에 39개 거점을 보유한 제일기획은 올해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해외 네트워크를 40개국 47개 거점으로 대폭 확대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1988년 동경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의 첫발을 뗀 이후 1989년 미국ㆍ영국ㆍ독일, 1994년 중국, 1995년 러시아, 1997년 브라질 등 글로벌 각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갔다.
특히 올해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성장가치가 높은 신흥시장 위주로 거점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프리카에 케냐 지점(1월)과 나이지리아 법인(10월)을 설립했으며 중남미 지역에 콜롬비아 지점(4월)과 과테말라 지점(8월)을, 중동에 요르단 법인(9월)을 새로 열었다.
아시아 권역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기존에 진출해 있던 중국 시장에서도 성도, 심양 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세웠다.
적극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현지 광고주 영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 한해 제일기획이 세계 각지에서 영입한 현지 광고주는 약 40개. 이 가운데 코카콜라, 디즈니, 레킷벤키저(Reckitt&Benckise) 등 글로벌 100대 광고주에 속하는 기업도 10곳이나 된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이동통신사인 du,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중국 공상은행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업종의 현지 광고주를 영입했다.
글로벌 현지 광고주 영입 성과는 제일기획이 인수한 해외 자회사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자회사 맥키니는 최근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내년 글로벌 대행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맥키니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영국, 한국, 독일 등 세계 주요 6개 지역에서 크록스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각 거점별 핵심 솔루션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