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더 이상 싸지 않은 이유는?

입력 2014-08-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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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금 2004년 이후 5배↑…산업용 전력비용 66%·천연가스 비용 138% 급등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더 이상 싸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치솟는 임금과 에너지 비용으로 제조업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이날 공개한 ‘글로벌 제조업 비용 경쟁력 지수’에서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중국이 96이었다. 이는 중국산 제품이 미국보다 불과 4%밖에 싸지 않다는 의미라고 BCG는 설명했다.

BCG는 중국과 함께 브라질 러시아 체코 폴란드 등을 제조업 가격 이점이 줄어드는 국가로 꼽았다.

반대로 미국과 멕시코는 임금상승률이 완만한 가운데 낮은 에너지비용으로 제조업 생산기지 이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BCG는 지적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달에 전월 대비 0.4%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그 가운데 제조업은 1% 증가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CNBC는 풀이했다.

BCG의 할 시르킨 선임 파트너는 “과거에는 아시아와 남미에서 생산하는 것이 싸다는 간단한 규칙만 존재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인건비는 지난 2000년에 중국보다 두 배가량 비쌌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중국의 임금이 5배 가까이 올랐지만 멕시코는 상승폭이 67%(달러 환산 시 50% 미만)에 불과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도 중국 제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2004년 이후 중국의 산업용 전력비용은 66%, 천연가스 비용은 138% 각각 급등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셰일혁명에 힘입어 천연가스 비용이 같은 기간 25~34% 하락했다고 BCG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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