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Y400 프로젝트 착수… 랜드로버 겨냥한 프리미엄 SUV 만든다

입력 2014-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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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투입… 2016년 말 출시

쌍용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착수했다.

이유일<사진> 쌍용차 사장은 30일 평택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이사회에서 ‘Y400(프로젝트명)’의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Y400은 ‘렉스턴’보다 상위 차급이 될 것”이라며 “차량 개발에는 모두 3000억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년 반의 개발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16년 말 Y400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의 주력 SUV의 배기량은 2000cc이다. 그러나 Y400은 배기량이 더 커지고 성능이 강화된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프리미엄 SUV 개발에 나선 것은 고사양 차량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현대자동차의 ‘맥스쿠르즈’는 올 들어 국내 판매량이 30~50% 증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쌍용차는 Y400을 통해 고사양 SUV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내년 초 출시되는 소형 SUV ‘X100(프로젝트명)’과 관련해서는 “1월에는 가솔린 모델이 나오고 7월에는 디젤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100은 ‘코란도’보다 좀 더 승용차 느낌이 나는 차량이다”며 “경쟁차를 따지자면 기아차의 ‘쏘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능이나 연비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다른 소형 SUV보다 훨씬 좋다”며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고 물량은 연간 8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X100과 Y400이 출시되면 쌍용차는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모든 차급을 갖추게 된다”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만큼 회사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택=최재혁 기자 fresh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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