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로 바꿨더니…이용자 10명 중 8명 ‘만족’

입력 2024-05-07 12:00 수정 2024-05-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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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지역 소비자 520명 조사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지역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520명을 대상으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10명 중 8명(81%)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대구시, 5월 충북 청주시에 이어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2월 서울 동대문구가 대형마트와 SSM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했다.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2012년 규제 도입 당시와는 달리 온라인쇼핑의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 관계가 사실상 무의미해졌으나 규제는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이용 불편만 가중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는 주말에는 언제든지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69.8%),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므로(45.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초구(87.2%), 동대문구(81.4%), 청주시(78.1%) 순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는 의견(61%)이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집객 효과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9.4%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19%에 그쳤다.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이용자의 10명 중 8명 이상(81.9%)은 과거에 대형마트나 SSM을 방문했지만, 의무휴업으로 인해 이들 점포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명 중 6명(60.4%)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고 난 후 2주차나 4주차 일요일에 문을 연 대형마트나 SSM 매장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과반수(53.8%)는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 움직임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아울러 향후 2주·4주차 일요일에 대형마트나 SSM을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6.9%가 ‘그렇다’고 밝혔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확장세로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가 모든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만큼 소비자 이용 편의 및 선택권 보장 측면에서라도 정책 방향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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