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각형 배터리 개발 마쳤다” [IAA 2023]

입력 2023-09-0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재원 수석부회장, 4일 IAA 전시장 방문
“각형 배터리 개발 잘하고 있다” 밝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모습.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부품을 한데 모은 '투시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이민재 기자 2mj@)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모습.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부품을 한데 모은 '투시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이민재 기자 2mj@)

“각형(배터리) 잘 개발하고 있다. 이미 다 개발해놨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전시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배터리 폼팩터'를 강조한 삼성SDI 등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날 최 부회장은 BMW 전시 부스를 처음으로 방문한 뒤 중국 배터리 업체 이브이(EVE)·CATL, 테슬라, 르노,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의 전시 부스를 차례로 돌며 출품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부회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발달했다”며 “지난번 봤을 때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모터쇼에 참가한 기업들의 수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전시를) 가볼 때마다 그 전보다 많이 발전하는 것 같다”라며 “자동차도 그렇고 부품도 그렇고 조금 더 나은 전기차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장(전자장비) 부품사로 올해 처음 IAA에 참가한 삼성전자, LG 등 국내 기업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최 부회장은 “메모리칩 같은 것도 전기차에 맞춰서 발달하는 것 같다”며 “다른 배터리 업계도 굉장히 많이 발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타사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현지 취재진에게 각형 배터리를 강조한 발언도 주목된다.

최근 각형 배터리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냉각 기술을 해결하며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셀 상단에 얹었던 양ㆍ음극 단자를 측면으로 옮기고 위아래에 각각 냉각시스템을 추가한 기술이 대표적이다. 방열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를 포함해 '배터리 폼팩터'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 부회장의 "개발을 마쳤다"라는 발언은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부회장이 직접 IAA를 찾으며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방한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를 만나 충전사업, 전력 반도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전기차 전반에 대한 사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달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달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32,000
    • +0.18%
    • 이더리움
    • 5,292,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42,000
    • -0.7%
    • 리플
    • 719
    • -0.96%
    • 솔라나
    • 228,800
    • -2.22%
    • 에이다
    • 623
    • -0.8%
    • 이오스
    • 1,124
    • -0.35%
    • 트론
    • 160
    • +1.27%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23%
    • 체인링크
    • 25,600
    • -1.23%
    • 샌드박스
    • 622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