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수료가 0%?” 이커머스, 오픈마켓 셀러 모시기 전쟁

입력 2021-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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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실탄을 두둑히 확보한 데다 이베이코리아까지 매물로 나오고 신세계ㆍ이마트를 등에 입은 SGG닷컴까지 오픈마켓 사업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롯데온과 티몬, 위메프 등이 앞다퉈 수수료를 낮추며 판매자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오픈마켓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량 판매자 모시기에 나선 것”이라면서 “수준 높은 판매자가 얼마나 좋은 상품을 싸게 공급하느냐에 따라 이커머스의 평판이 달라지는 만큼 판매자 확보는 오픈마켓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롯데온은 우수 셀러 확보를 위해 7월 31일까지 신규 입점하는 셀러에게 입점일로부터 3개월 간 판매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롯데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 ‘셀러머니’ 30만원을 지원한다. 광고를 처음 진행해보는 셀러를 위해서 롯데온과 제휴를 맺은 8개 공식대행사가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셀러가 10% 할인 쿠폰을 발급할 경우 롯데온이 쿠폰 할인 금액의 50%를 지원하고, 롯데온에서 일 매출 1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타임딜 행사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셀러가 상품 구성과 가격을 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롯데온은 신규 셀러 상품 중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정해 매일 3개씩 노출할 예정이다.

매월 말, 지난 90일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 셀러를 선정해 최대 200만원의 셀러머니를 추가로 지급하며, 우수 셀러 상품은 메인 페이지 노출을 비롯해 롯데온 내부에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특별히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롯데온은 매월 3000개 이상의 셀러가 새롭게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프도 업계 최저 수수료인 2.9%(VAT 별도) 정책을 도입해 판매자 모시기에 나섰다. 온라인쇼핑 전체 평균 수수료 13.6%로 5%대인 네이버와 카카오와 비교했을 때도 낮은 수준이다.

기존 오픈마켓은 상품별로 다른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위메프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 중인 플랫폼 정률 수수료를 과감하게 도입했다. 특히 위메프의 정책은 파트너사와 판매조건에 제한이 없다. 아울러 수수료 안에는 통상 3% 안팎에 달하는 신용카드 결제수수료까지 포함돼 국내 최저 수수료를 운영 중인 네이버보다 낮은 파격적인 조건이다.

티몬도 5월까지 한시적으로 파트너사의 판매수수료를 ‘-1%’로 책정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실시 중이다. 일정 기간 수수료를 0%로 낮추거나 부분 감면하는 기업들은 더러 있었지만, 마이너스 수수료를 내걸어 판매수수료를 환급해 주기는 처음이다. 통상 3%대인 결제대행(PG) 수수료도 티몬이 부담한다.

이커머스 업계가 판매자 모시기에 앞다퉈 열을 올리는 것은 오픈마켓 시장이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을 협업해 풀필먼트시스템을 갖추고, 11번가는 우체국과 손잡고 빠른 배송에 나섰고, 쿠팡도 제트배송으로 오픈마켓 빠른 배송에 돌입한다. 옥션과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오고 SSG닷컴도 최근 오픈마켓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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