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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펀드 직판 성공할까

입력 2019-12-03 18:31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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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운용사가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전통적인 판매 채널을 거치지 않고 자사 펀드를 직접 팔기로 하면서 운용업계에 펀드 직판이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가격 경쟁력, 채널 다각화 등 이점이 있지만 투입한 비용 대비 성과와 판매사와의 갈등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으로 평가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수탁액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일 모바일 앱으로 EMPㆍ주가연계증권(ELS) 인덱스 펀드 등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카드 애플리케이션에 판매 창구인 ‘알투’(R2)를 신설하고 펀드 4종을 고객에 직접 판매한다.

그동안 디지털 금융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세대교체 흐름 등으로 운용사가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펀드 직판에 나서기 전보다 쉬워졌다. 전에는 자산운용사도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펀드를 직접 팔아야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들은 운용사로부터 펀드를 직접 살 경우 중간 판매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판매하는 삼성EMP리얼리턴 펀드의 총보수는 연 0.5%로 은행ㆍ증권사 등 오프라인 지점(1.3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운용사 차원에서도 장기적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수 있고 판매 보수를 뺀 수수료 경쟁력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운용사는 판매사와의 거래 관계상 열등한 위치라는 점에서 창의적 상품 개발에 맘껏 나서기 어려운 현실이 있었다. 펀드를 직접 팔 수 있다면 판매사 간섭 없이 상품 개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운용사들이 펀드 직판 창구를 열게 된 것은 코스콤의 역할이 컸다. 코스콤은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과 펀드판매 서비스를 지난달 개발 완료했다. 이 시스템을 삼성자산운용이 납품받아 펀드 직판에 이용하고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최근 한 운용사와 시스템 납품 여부를 두고 협의 중이다”며 “이외 운용사들의 문의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지난해 4월 메리츠자산운용과 손잡고 모바일에서 펀드를 직접 가입할 수 있는 ‘메리츠펀드투자’ 앱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보통 운용사가 펀드 직판을 시도하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기존 판매 창구인 은행과 증권사를 이용하는 대신 비용을 투입해 자체 창구를 만들어도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또 판매사의 ‘밥그릇’을 빼앗는다는 점으로 판매사와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이라서 펀드 직판에 나설 수 있다“며 ”삼성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등 계열사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또 삼성 그룹에 속하고 규모도 커 판매사 눈치를 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펀드를 직판한 메리츠자산운용의 성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도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부터 자체 모바일 앱과 강남 리테일 지점 등을 통해 펀드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10월 말 기준 직접 판매 잔고(공모펀드 기준)는 242억 원이다. 올해 3월 처음 100억 원을 돌파해 지난 8월 2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의 2%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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