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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못잡고 ‘건설주’만 잡은 분양가상한제

입력 2019-12-03 15:23 수정 2019-12-03 16:06

▲7월~현재까지 서울 지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위)와 현대건설 주가 추이.(자료제공=한국감정원, 한국거래소)
▲7월~현재까지 서울 지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위)와 현대건설 주가 추이.(자료제공=한국감정원, 한국거래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예고한 이후 건설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기대와 달리 부동산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 대신 건설주만 잡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공론화한 7월 8일부터 전날까지 현대건설 주가는 22.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GS건설(23.65%), 대림산업(21.76%), 대우건설(10.92%), HDC현대산업개발(35.18%)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정부 들어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분양 위험이 낮고 수익성이 좋은 서울 지역 도시정비사업과 인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올 들어 서울지역의 집값이 꿈틀거리자 정부는 부동산 규제 중 가장 강한 규제로 꼽히는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며 건설사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전 수주로 버티고 있지만 향후 주택 수주 물량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결국 집값은 잡지 못하고 건설사들의 주가만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 주보다 0.08%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넷째 주부터 24주째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수주전에 참여한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을 정부가 무효화하면서 건설사들의 주가는 겹악재를 맞은 형국이다.

이번 입찰무효로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입찰 참여사들의 주가는 또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인 2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이 기간에만 5.6% 빠졌고, GS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5거래일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됐고 해당 지역 발표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한 만큼 종목별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례로 향후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경우 건설사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도 가능하다”면서 “대형 사업장 수주에 필요한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만약 정부가 입찰 제한을 강행할 경우 3사를 제외한 대형건설사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까지는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건설업종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촤근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에서 정부의 분양가 규제 등을 감안시 업종 펀더멘털(=신규수주)의 실질적인 회복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에 당분간 건설업종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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