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징역 3년 구형…“내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후회의 눈물

입력 2019-11-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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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이 자신의 과오에 눈물 흘렸다.

검찰은 2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배우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취업 제한 명령 5년을 요청했다.

이날 최후변론에서 강지환은 “사건이 있기 하루 전만 해도 나는 카메라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라며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오래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지환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내가 꿈꿔온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이도 아닌 내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라며 “한순간의 실수가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겼다는 사실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라고 털어놨다.

강지환은 “한순간이라도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제발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용서가 되질 않는다. 죄송하다.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라고 울먹였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7월 자신의 자택에서 외주스태프 여성 1명을 성폭행하고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강지환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지만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선고 공판은 내달 5일 오전 10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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