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가해자 미화?…민주화운동 참여자가 보이콧 선언한 이유는

입력 2019-08-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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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과 관련된 논란은?

(사진=영화 '1987' 스틸컷)
(사진=영화 '1987' 스틸컷)

영화 '1987'이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1987'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준환 감독은 영화 '1987'을 통해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과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많은 이들이 영화 '1987'에 호평을 보냈지만 가해자 미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 참여자이자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 피해자로 14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바 있는 강용주 씨는 영화 '1987'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영화에서 원칙주의자로 나오며 사건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의인으로 그려진 교도소 보안계장 안유가 실제로는 90년대 장기비전향 수감자들에게 고문을 가한 고문가해자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묘사 없이 선한 역할로만 나온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안유 본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의인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당시 대학생들은 나를 전두환의 사냥개라고 불렀다"라며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1987'은 국내에서 총 723만 2387명이 극장을 방문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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