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리스 회계기준 도입시 부채·영업이익률 증가…항공업 부채비율 85.8%↑

입력 2019-08-01 12:03 수정 2019-08-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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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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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스 회계기준 변경(이하 新리스기준)으로 항공운송업과 해운업 등 운용리스 이용 기업의 부채비율과 영업이익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금융감독원은 운용리스를 이용하는 15개 업종, 100개 기업의 리스기준 변경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항공운송업에 속한 7개 기업의 부채비율이 평균 85.8%포인트 증가해 15개 업종 중 가장 부채비율 증가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기 운용 리스 관련 부채가 인식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일부 기업의 부채비율은 최대 238.6%포인트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운영 등으로 인해 영상·오디오 업종의 경우 부채비율이 85.5%포인트 늘어나게 된고, 선박 운용리스를 이용하는 해운업의 경우 평균 42.8%포인트의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육상운송업(33.2%), 유통업(32.9%),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12.2%), 도매 및 상품중개업(8.8%) 등 순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K-IFRS 제1116호 ‘리스’(이하 新리스기준)가 시행되면서 작년까지 비용으로만 처리하던 운용리스가 금년부터 자산과 부채로 인식된다. 해당 조사는 기업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부채비율은 올해 1월 1일자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차이를 비교했다.

신 리스기준에서는 부채비율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올라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옛 기준에서는영업비용이었던 운용리스료가 신 리스기준에서는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영업비용)와 리스부채 이자비용(영업외비용)으로 나뉘어서 인식됨에 따라 영업이익의 증가 효과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기존 리스 기준을 적용하면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기업이 새로운 리스기준 적용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하거나, 영업손실 폭이 크게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새로운 리스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영상 관련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3.0%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폭이 컸고, 해운업(2.9%), 항공운송업(1.3%), 육상운송업(0.6%), 유통업(0.6%)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은 재무제표 이용자가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상태

또는 경영성과의 변화로 오인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충실히 공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신 리스기준이 처음 적용되는 만큼, 기준 변경 및 리스 이용 관련 공시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2020년도 재무제표 심사 시 새로운 리스기준 적용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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