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김동관의 태양광…한화케미칼 흑자전환 ‘견인’

입력 2019-05-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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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1Q 영업익 983억…전분기 적자서 벗어나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주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볕이 들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부진에도 한화의 태양광 부문은 홀로 선방하면서 한화케미칼의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8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8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2362억 원으로 7.1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198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한화케미칼의 흑자 전환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이 바탕에 있다.

태양광 부문은 매출액 1조264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적자(△411억 원)에서 흑자 전환해 489억 원으로 늘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고품질 모노(단결정)제품 수요의 증가와 원료인 웨이퍼 투입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전 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시장에서 모노제품의 판매가 확대됐으며 웨이퍼 투입가격 또한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전분기 발생됐던 470억원의 일회성 비용도 소멸된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은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웨이퍼 투입가가 상승할 전망이지만, 미국 태양광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유럽, 한국, 호주 등 주요 시장의 견조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상승으로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사업의 성과가 나오면서 김 전무의 경영능력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 ㈜한화로 입사한 뒤 2015년 12월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김 전무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었지만 글로벌 태양광 산업 자체가 불황을 겪으며 경영능력을 숫자로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 전무가 글로벌 시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효율·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은 2500억 원으로 2017년 143억 원, 2018년 107억 원 적자와 비교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도 태양광 시장이 안정기에 들어가는 2020년 이후부터 한화가 시장을 본격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 사업에 9조 원을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화학부분 부진을 태양광 사업부 호조로 상쇄했다”면서 “태양광 부문은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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