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 개방과 포용, 혁신 DNA 있어…아세안 최적의 동반자”

입력 2019-03-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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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순방 앞두고 ANN에 기고문 게재…“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 열자”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도 개방과 포용, 혁신이라는 DNA가 있다”며 “공통점이 많은 아세안과 한국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최적의 동반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인 ANN(Asia News Network)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협력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1999년 설립된 ANN은 아시아지역 24개 주요 신문 연합으로 국제뉴스 지역 정세 등 상호 무료 전재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20개국 20억 인구에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며 “이를 기념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미래비전이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아세안과 한국이 손잡을 때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행복과 번영,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을 생각할 때마다 나를 키우고 성장시킨 바다가 떠오른다”며 부산에서 자란 성장배경을 설명하면서 “아무리 태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거세어도, 함께 힘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도 바다 사람들로부터 배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국가들은 대부분 바다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바다에서 오는 무한한 지혜와 힘을 가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아세안의 개방성과 포용성은 아주 놀랍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인의 통합과 상생을 향한 노력은 지역 안정과 평화도 일궈냈다”며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을 해체하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아세안에서 이루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이 앞장서 평화와 공존의 아시아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람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는 아세안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인구 6억4000만 명, GDP 2조7천억 달러의 거대한 시장이면서, 중위연령 30세, 연 5% 성장의 잠재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 세계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며, 평화가 곧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모범을 아세안이 보여주고 있다”며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인연을 설명하면서 “아세안과 한국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로,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는 사이”라며 “우리는 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나는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나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아 ‘신남방정책’을 천명하고, 범부처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협력의 성과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상호방문객이 사상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상호교역액은 역대 최고치인 1600억 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의 협력은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교통,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의 협력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역내 연계성 강화에도 건설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기고문 게재에 대해 청와대는 “외교 다변화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올해 하반기 한국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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