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개편, 편의점 산업 영향은?

입력 2018-1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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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카드수수료 개편에 나서면서 편의점 산업은 물론 가맹점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거쳐 카드수수료 개편을 발표했다. 편의점과 관련된 주요 내용으로는 우대구간이 5억 원 이하에서 40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신용카드의 경우 연 매출 5억~10억 원 구간의 평균 수수료율이 2.05%에서 1.4%로 0.65%포인트 낮아진다. 체크카드는 동일 구간 평균 수수료율이 1.56%에서 1.1%로 0.46%포인트 떨어진다.

유진투자증권은 편의점 점포당 일매출액이 180만 원 수준(연 매출 6억6000만 원), 매출액의 3분의 2가 카드 매출(신용카드 75%, 체크카드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통해 점포별로 연간 약 261만 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연 매출 5억 원 이하에 해당하는 편의점의 경우 수수료율 변동이 없는 만큼 전체 평균은 조금 낮아지겠지만, 정부가 발표한 기대효과(점포당 214만 원 절감)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편의점 본사 입장에서도 가맹로얄티(평균 35%) 수준의 카드수수료를 지원해주는 항목이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일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전체 점포 수(GS리테일 1만2977개, BGS리테일 1만3048개) 중 연 매출 5억~10억 원에 해당하는 점포 현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나, 업체별 약 7000개 점포가 해당한다고 가정해볼 경우 연간 64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에 시사하는 점은 최저임금 인상(전년비 10.9%)에도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보존이 상당부분 가능해졌다는 것”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편의점 점포당 인건비 증가금액은 월 40만 원 수준으로 추정(아르바이트생 16시간 고용 기준)되는데,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해 인건비 증가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월 18만 원가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본사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점 자체도 의미가 있으나, 2018년부터 시행 중인 편의점 본사의 가맹점 상생지원(연간 450억 원 규모)과 더불어 카드수수료 인하 시행에 따른 수수료 부담 축소로 자영업자에 해당하는 가맹점주 손익 부담이 완화된 점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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