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탄에 싸인 필리핀 국민들 “파퀴아오-메이웨더 재대결 원해”

입력 2015-05-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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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노 대통령 “파키아노는 진정한 국민의 챔피언”

▲파키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를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 시민들. AP뉴시스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팩맨’ 파퀴아오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판정에서 패하자 필리핀 전체가 비탄에 휩싸였다.

파퀴아오는 3일 오전(한국시간) 라스베가스 MGM에서 열린 메이웨더와의 WBC, WBO, 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판정에서 3대0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수많은 필리핀 국민들이 광장에서 모여 단체 응원을 하고, 필리핀내 교도소에서도 경기를 방영하는 등 화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뤄졌지만 파퀴아오가 패하자 필리핀 국민들은 실망과 비탄에 휩싸였다.

AFP통신은 “필리핀 국민이 파퀴아오가 패하자 실망에 빠져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공무원 윌리 미라부에나(48)씨는 “반드시 재경기를 해야한다”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를 지켜 본 군인인 노엘 프레시오소 소령도 “파퀴아오가 확실한 승자이며 경기 결과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며 분해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직 후 성명을 발표해 “파키아노는 진정한 국민의 챔피언이다.”며 “그는 필리핀 명예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세계인의 마음을 얻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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